---못다한이야기

츠키우타 단문 047 (요요루/0809)

히류(緋琉) 2016. 7. 1. 01:42

※ 『츠키우타』 하즈키 요우x나가츠키 요루

※ 淡い花를 들으며 생각한 내용이지만 아마 노래와는 하나도 상관없을 듯

※ 완전 날조





“ 요루. 이 북마커, 혹시 핸드메이드? ”


아오이의 부르자 책을 읽다 그 쪽으로 눈을 돌린 요루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 하였다.


“ 왜 그래? ”

“ 그거, 찾고 있던 거였는데…. 거기 있었네. ”

“ 그렇게나 소중한 거야? ”


요루는 조금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이거, 요우가 나한테 처음으로 준 생일 선물이거든. ”

“ 생일 선물? ”

“ 응. ”

“ 와, 저 꽃 예쁘다. ”

“ 응? ”


앞만 보고 걸어가던 요우는 조금 멀어져가는 요루의 목소리에 그 쪽을 보았다.

요루는 바위 틈 사이에 핀 꽃을 보고 있었다.


“ 뭐 보는 거야? ”

“ 요우, 이거 봐봐. 이 꽃 예쁘지? ”


요루가 가리킨 것은 주위에 핀 꽃들보다 더 진한 빨간 색을 띠는 꽃 몇 송이였다.


“ 이게 예쁘다고? ”

“ 응! 다른 애들보다 더 요우 색에 가까워서 예쁘잖아. ”


자신의 색이라는 얘기에 요우는 눈을 두어 번 깜박였다.


“ 내 색? ”

“ 응! 요우 생각나는 색이라서 요우 색! ”


그 말에 약간 붉어진 얼굴을 감추려는지 고개를 획 돌린 요우가 그 바위 가까이로 가 그 꽃들 중 한 송이를 꺾어 요루에게로 내밀었다.


“ 요우? ”

“ 예쁘다고 했으니 매일 보고 싶을 것 아냐. 집에 가져가서 꽃병에 꽂아 놓으라고. ”

“ 결국 함부로 꺾어 왔다고 요우네 부모님한테 야단맞았어. 그 다음날이 마침 내 생일이라 그 꺾은 꽂으로 만든 게 이거고. ”

“ 요우답네. ”


요루와 아오이는 책을 덮어두고 한참을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