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이야기
츠키우타 단문 059 (이쿠루이)
히류(緋琉)
2016. 9. 14. 00:11
※ 『츠키우타』 칸나즈키 이쿠x미나즈키 루이
※ 잇님이 그리신 그림( https://twitter.com/it0v09/status/774852584104337408 )을 보고 푼 썰 ( https://twitter.com/HarukaAHH/status/774858901464289281 )
※ 이쿠루이 첫날 밤 다음 날
“ 음…. ”
조금 강한 바람에 작은 신음을 내며 눈을 비빈 루이는 몸을 일으키다 자신의 옆에 누워 있는 사람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 잇군? ”
작은 소리로 그의 이름을 부르다 곧 지난밤을 떠올리고 얼굴을 조금 붉힌 루이는 문득 침대 바로 옆에 떨어진 셔츠를 발견하고 그걸 집어들었다.
“ …잇군. ”
추워서인지, 아니면 몇 시간 전까지 느꼈던 그의 온기가 그리워서인지 그 셔츠를 이쿠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레 입은 루이는 다시 누워 살며시 눈을 감았다.
“ …이, 루이. 일어나 봐. ”
점점 뚜렷해지는 목소리에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킨 루이는 바로 앞에 흐릿하게 보이는 이쿠를 봄며 좋은 아침, 이라 하였다.
“ 아, 좋은 아침. …이 아니고! 루이, 지금 뭐 입고 있는 거야? ”
“ 잇군 셔츠. ”
“ 그거야 보면 아는 건데, 왜 내 셔츠를 입고 있는 거야? ”
“ 추워서? ”
의문형으로 말하여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루이를 따라 이쿠도 똑같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네? 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