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이야기
츠키우타 단문 064 (카이하루)
히류(緋琉)
2016. 10. 3. 16:41
※ 『츠키우타』 후즈키 카이x야요이 하루
※ 제 회지 ‘바다를 찾아 온 봄’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 문득 생각나서 계획 없이 쓰는 거라 짧습니다.
“ 자, 하루. 커피. ”
양 손에 커피 두 개와 먹을 것이 든 봉투를 들고 휴게소 건물 밖으로 나온 카이가 주차장 거의 끝에 세워놓은 차로 다가가 그 옆에 서 있는 하루에게 커피 하나를 건네자 하루는 그걸 받아들며 짧게 웃었다.
“ 응? 왜 그래? ”
“ 아니, 우리 둘이 이렇게 여행을 가게 된 계기가 갑자기 떠올라서. ”
그 말에 잠시 가만히 있던 카이도 곧 하, 하며 짧게 웃었다.
“ 아, 그거? 지금 생각해 보면 좀 이상했긴 했지. 슌 나올 때도 그렇고, 하지메 반응도 그렇고. ”
“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됐잖아. ”
“ 뭐, 그렇지. 아, 슬슬 가지 않으면 안 되겠는데. ”
작게 웃다가 문득 시계를 본 카이가 하루에게 봉투를 넘기자 하루는 고개를 끄덕이며 봉투를 받아들고 조수석 쪽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