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이야기
츠키우타 단문 067 (요요루)
히류(緋琉)
2016. 10. 14. 14:45
※ 『츠키우타』 하즈키 요우x나가츠키 요루
※ 트친분들이 푸신 네임버스 AU
“ 으음....”
잠이 조금 가신 건지 눈을 몇 번 깜박이던 요우는 자신에게서 등을 돌리고 자고 있는 요루가 깨지 않도록 소리 없는 하품을 하다가 슬쩍 미소를 지었다.
하얀 등과 팔이 이어지는 부분에 그와 대비되는 검은 색으로 새겨져 있는 葉月陽(하즈키 요우)라는 글씨.
자신의 이름이 요루의 몸에 새겨져 있다.
이미 알고는 있지만 요우는 그 사실을 다시 깨달을 때마다 묘하게 희열을 느꼈다, 요루를 그 누구한테 뺏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작게 풉, 하고 웃은 요우는 요루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그 하얀 등에 있는 자신의 이름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 요…? ”
그 작은 입맞춤이 간지러웠던 것인지 요루가 몸을 돌려 요우와 마주하였다.
눈을 몇 번 깜박인 뒤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이 요우라는 걸 확인한 요루는 살짝 미소를 지었고, 그걸 본 요우도 다시 미소 지었다.
“ 좋은 아침, 요루. ”
“ 좋은 아침. …졸려. ”
아직 잠이 담겨있는 요루의 목소리에 풉, 한 요우는 요루의 몸을 끌어 품에 가두었다.
“ 어차피 오늘 오프이기도 하니까 더 잘까? ”
요우의 품에 갇힌 요루는 요우만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