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이야기
츠키우타 단문 073 (카이슌)
히류(緋琉)
2016. 11. 7. 23:37
※ 『츠키우타』 후즈키 카이x시모츠키 슌
※ https://twitter.com/HarukaAHH/status/795426231571222528
※ 카이&슌 듀엣인 君に花を、君に星を를 듣고 떠오른 내용
※ 슌→ ←카이 (흑연장은 하루하지)
“하아…, 하여튼 슌 저 녀석은 진짜….”
하지메와 합동 인터뷰 중 자신보다 하지메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하는 슌을 보며 조금 떨어진 테이블에서 하루와 같이 대기하고 있던 카이는 한숨을 짧게 내뱉었다.
그 옆에서 차를 마시던 하루는 그런 카이를 슬쩍 보더니 찻잔을 내려놓았다.
“카이, 슌한테 고백 안 해?”
“하?”
“보면 알 수 있어, 카이가 슌한테 마음이 있다는 것쯤은.”
하루의 말에 카이는 시선을 조금 밑으로 떨어트리고는 검지로 뺨을 살짝 긁었다.
“아직은. 잃는 게 두려우니까.”
“슌, 그 정도로 해.”
인터뷰 내내 자신의 얘기만 하는 슌을 가만히 보다가 슬쩍 카이와 하루가 있는 뒤쪽을 본 하지메가 작은 소리로 그렇게 말하자 슌은 후후, 하며 웃었다.
“왜? 하루가 신경 쓰여? 괜찮잖아. 내가 하지메 LOVE인 건 다 아는 사실이니.”
“그게 아니라…, 네가 좋아하는 건 카이잖아.”
하지메의 말에 슌은 눈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였다.
“고백은 안 할 거야?”
“음…, 카이가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지 않는 한은 내 쪽에서는 먼저 안 하지 않으려나.”
“뭐야, 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