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이야기
츠키우타 단문 161 (요요루)
히류(緋琉)
2017. 8. 13. 11:11
※ 『츠키우타』 요요루 (하즈키 요우x나가츠키 요루)
※ 하즈키 요우 생일 기념
“요우, 이거 내가 주는 선물.”
자정이 지나고 요우의 방을 찾은 요루가 요우에게 건넨 것은 빨간 선이 포인트인 포장지로 쌓인 두꺼운 책이었다.
“선물?”
“지금, 자정 지났잖아. 오늘, 요우 생일이야.”
“아, thank you. 설마 네가 제일 먼저 줄 줄 몰랐네. 열어봐도 돼?"
요루가 고개를 끄덕이자 요우는 조심스레 포장지를 뜯어 내용물인 책을 꺼냈는데, 그 책 표지에는 葉月陽の1年(하즈키 요우의 1년)이라고 글자와 함께 요우가 환하게 웃는 사진이 있었다.
“요루, 이거….”
“아, 역시 눈치 챘어?”
“작년 내 생일 즈음부터 카메라 끌어안고 다닌다 했더니, 이것 때문이었어?”
요루가 요우에게 준 것은 지난 1년 동안 직접 찍은 그의 사진으로 만든,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사진집이었다.
책을 펼친 요우가 한 장 한 장 천천히 넘기며 살펴보니 그 사진집에는 찍힌 기억이 있는 사진뿐만 아니라 언제 찍었을까하는 사진도 있었다.
“요루! 너! 이런 사진은 찍지 마!”
“왜, 괜찮잖아. 사진집은 이거 하나 뿐이니.”
“다른 녀석들이 보잖아! 특히 어딘가의 마왕님은 이걸로 두고두고 놀릴 것 아냐!”
사진집을 보다가 요우가 놀란 사진은 누가 봐도 푹 잠든 사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