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이야기

츠키우타 단문 208 (하루 & 아오이)

히류(緋琉) 2018. 5. 27. 20:11

※ 『츠키우타』 야요이 하루 & 사츠키 아오이

http://motoharuka.tistory.com/7051에서 한 달 정도 지난 후

※ 하지하루, 아라아오 기반

※ 츠키파라 1주년 이벤트 츠키우타편 스토리 스포 포함

 

 

 

 

“아, 하루 씨. 일어나셨네요.”

“아오이 군.”

 

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며칠간의 잠에서 깨어나 아직 익숙하지 않은 저택 내부를 익히려 돌아다니던 하루는 아래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던 중 아오이를 만났다.

아오이는 조각 케이크가 잠긴 접시를 들고 있었다.

 

“나, 며칠 동안 잤는지 혹시 알아?”

“아마 일주일 정도 안 일어나셨을 거예요.”

“일주일? 어째 하지메가 자고 있더라니.”

 

하루는 자신이 일어났을 때 자신의 손을 잡은 채로 자고 있던 연인을 떠올렸다.

 

“하루 씨께서 잠들고 나서 거의 계속 깨 있으셨으니 무리도 아닐 거예요.”

“계속? 일주일 동안?”

“네, 아마도 하루 씨께서 깨어나실 기척을 보이셔서 잠이 드셨을 거예요.”

 

아오이의 말에 살며시 미소를 짓던 하루는 곧 아오이가 들고 있는 접시를 보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근데 아오이 군, 그건….”

“아, 이거요? 아라타한테 줄 거예요. 배가 조금 출출하다고 해서 얼마 전에 만들어 놓았던 케이크를 주려고요.”

“그거 보니까 나도 배가 출출하네. 혹시 남았어?”

“네. 서쪽 주방 냉장고에 보면 많이 남아 있어요. 서쪽 주방은 어디인지 외우셨죠?”

“응, 하지메가 기본적인 곳은 알려줬으니까.”

 

그 말에 아오이는 웃으면서 가던 방향으로 갔고, 아오이에게 손을 흔들어 보인 하루는 방금 전 아오이가 말했던 서쪽 주방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