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이야기

츠키우타 단문 209 (애니멀즈)

히류(緋琉) 2018. 5. 28. 22:54

※ 『츠키우타』 애니멀즈

※ 애니멀즈 간의 호칭이나 시로다 & 쿠로다의 말투는 날조

※ 츠키스테 4막 루나틱 파티 스포 포함

 

 

 

 

“야마토는 거기 갔다 와서 계속 잠만 자네?”

 

곁으로 다가 온 시로다가 얼굴로 몸을 툭툭 치며 그렇게 말했지만 야마토는 고개를 들어 약간 뾰로통한 얼굴을 보고는 곧 다시 고개를 내렸다.

 

“야마토는 저주 때문에 제일 체력적으로 소모를 많이 했으니 어쩔 수 없다고 보는데, 나는?”

“호케쿄 씨.”

 

머리 위에서 작은 새가 날개를 움직이는 소리와 함께 맑은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든 시로다는 자신의 옆에 있는 테이블에 앉은 호케쿄를 보았다.

 

“바로 풀렸다고는 하나 그 정도의 마력을 가진 사역마가 건 저주니 말이지. 거기다가 미나즈키 님들도 다시 일 하러 나가셔서 심심하기도 할 테고 말이지.”

“이상한 빛이라서 시로다 앞을 막았는데 다들 인간이 될 줄 알았으면 그냥 나도 휩쓸려 갈 걸 그랬네. 카케루 군이랑 코이 군하고 이야기해서 좋았다는 고로케가 부러워.”

“헤헤. 코이 군, 카케루 군이랑 잔뜩 이야기도 하고 잔뜩 좋아한다고도 했어!”

 

그 때를 생각하면 즐거웠던 것인지 고로케가 조금 큰 소리를 내자 그 옆에 있던 나카이상이 있는 힘껏 몸통 박치기를 하였다.

 

“고로케. 조용히 해. 지금 자는 사람도 있잖아.”

“아, 그랬지, 참. 근데 아파. 나카이상.”

“나도 잇군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어.”

 

야마토의 옆에 있던 사사쿠마 1호가 양 팔을 조금 흔들면서 그렇게 말하자, 그 맞은편에 있던 마젤란도 입을 열었다.

 

“아, 나도. 요우랑 마음이 맞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옷 취향까지 비슷할 줄은 몰랐어. 요우랑 요루랑 같이 쇼핑하면서 놀랐다니까.”

 

 

 

 

“후후, 오늘도 우리 애니멀즈는 활기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