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이야기
츠키우타 단문 213 (카이하루)
히류(緋琉)
2018. 7. 3. 21:44
※ 『츠키우타』 카이하루 (후즈키 카이x야요이 하루)
※ 0703 카이하루의 날을 맞아 / 짧음
“아, 그러고 보니 이제 슬슬 카이 온다고 한 때 아니었나? 가 볼까?”
자신의 방에서 곧 들어갈 드라마 원작을 읽고 있던 하루는 문득 벽에 걸린 시계를 보고는 그렇게 말하며 읽고 있던 책을 덮어놓고 책상 위에 있는 대본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섰다.
조만간 촬영을 시작하는 드라마에서 하루와 카이가 친구 역으로 나와 본격적인 촬영 전에 틈만 나면 둘이서 대본을 읽어 둘이 같이 나오는 장면의 호흡을 맞추는 중이었다.
“요 일주일 동안은 카이가 해외 가서 통 하지 못 했으니까 말이지. 마침 내일은 나도 그렇고 카이도 그렇고 휴일이니 만족할 만큼은 할 수 있겠지.”
그렇게 말하고 살짝 웃은 하루는 위층과 연결된 계단을 올랐다.
“어라, 카이?”
위에 올라온 하루의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공유 룸 소파에 앉아서 자고 있는 카이의 모습이었다.
외국에 가는 날 보았던 짐도 소파 옆에 있는 걸로 봐서 돌아오자마자 숨을 조금 돌릴 겸 소파에 앉아 그대로 잠이 든 것 같았다.
“후후, 일주일 동안 수고했어, 카이.”
카이의 옆에 앉아 곤히 잠든 그를 보며 그렇게 말한 하루는 그의 오른손을 잡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