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 하나히이 (하나야 타이가x카가미 히이로)
※ https://twitter.com/HarukaAHH_3113/status/1061918301096304640 → https://twitter.com/HarukaAHH_3113/status/1062007770310860800 변형
※ 하나야 (→)← 히이로
「할 얘기가 있어. 내일 오전 11시쯤에 병원 근처 공원으로 와. 어딘지는 알고 있겠지.」
몇 분 전에 본 그 짧은 메일을 다시 한 번 본 후 휴대전화를 책상 위에 놓아둔 하나야는 의자에 몸을 묻었다.
“나한테 무슨 할 말이 있다고….”
지정한 시간이 다 되어서 히이로가 지정한 장소에 도착한 하나야는 정장 차림의 히이로를 보고 눈을 약간 동그랗게 떴다.
‘오늘, 쉬는 날인가? 저렇게 입은 건 오랜만에 보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하나야는 일부러 발소리를 내어 히이로의 근처로 걸어갔고, 그 발소리에 하나야가 왔다는 걸 알아차린 히이로는 몸을 돌려 그를 보았다.
‘응? 왠지 표정이 다른 때와 달라 보이는데. 몸이라도 안 좋은 건가. 감기, 는 아닌 것 같고.’
하나야가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히이로의 표정은 안 좋았다.
하지만 소리를 내어 물어볼 입장이 아니었기에 하나야는 다른 질문을 내었다.
“할 말이라는 게 뭐야, 브레이브.”
대답 대신 하나야의 얼굴을 지그시 본 히이로는 주먹을 꽈악 쥐었다
“무면허의, 왜 너인 걸까.”
“브레이브?”
히이로의 목소리와 눈은 이미 젖어 있었다.
“사키가 내 마음을 완전히 가지고 갔어야 하는데, 왜 남은 마음을 네가 가지고 간 걸까.”
히이로의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씩 두둑 소리를 내는 것 같이 떨어졌다.
그 눈물과 히이로의 표정으로 하나야는 히이로가 말하는 것이 뭔지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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