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히류(緋琉) 2016. 12. 30. 23:16

※ 『츠키우타』 하지하루 or 하루하지 (무츠키 하지메x야요이 하루 or 야요이 하루x무츠키 하지메)

https://twitter.com/HarukaAHH/status/814412088005140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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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섬옥수(纖纖玉手)라는 말은 보통 여자들 손을 얘기할 때 쓰는 표현이긴 하지만, 난 하지메한테도 어울리는 표현이라고 생각해.”

“…뭐?”


하루의 뜬금없는 말에 하지메는 반찬을 집으려던 젓가락을 잠시 멈추고 그를 보았고, 이어 젓가락을 멈춘 하루는 하지메를 보며 왜, 라고 말을 이었다.


“전에 슌이 그랬잖아, 하지메는 손도 아름답고 그 손으로 하는 젓가락질도 깔끔해서 손 페티시 있는 사람들은 좋아할 거라고. 몰랐는데, 나도 하지메 한정 손 페티시인가 봐. 하지메랑 둘이 있는 이럴 때에는 하지메 손에 눈이 가는 걸 보면.”

“뭐야, 그게.”


한 번 피식 웃고 멈추었던 젓가락을 다시 움직여 반찬을 집어 입에 가져가 우물우물 씹어서 넘긴 하지메는 옆에 있는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오히려 나는, 이라며 다시 입을 열었다.


“네 손이 예뻐 보이는데.”

“어? 내 손?”

“아아, 특히 피아노 건반 위를 막힘없이 움직일 때 더 그렇게 느꼈어. 하루 손이 이렇게 예뻤구나 하고.”

“이제 보니 우리, 상대방 손 페티시였나 보네.”

“그런 셈인가. …좋아하는 건 손 뿐 만이 아니긴 하지만.”


둘 다 동시에 풉, 하고 짧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