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히류(緋琉) 2017. 4. 21. 21:24

※ 『츠키우타』 카이하루 (후즈키 카이x야요이 하루)

https://twitter.com/HarukaAHH_write/status/855218225876942848

※ 짧음





“카이, 미안해.”

“하루?”


카이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자신의 앞에 서 있는 하루는 평소처럼 웃고 있었지만, 그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미안해, 카이. …좋아해서 미안해.”


그 말을 듣고 다시 눈을 크게 뜬 카이는 하루의 이름을 부르려고 했던 것인지 입술을 잠시 뗐다가 다시 굳게 다물었다.

카이가 그렇게 가만히 있는 동안 기분이 어느 정도 진정된 것인지 하루는 손으로 젖은 뺨을 쓸었다.


“하하, 갑자기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돼서. 놀랐지? 미안해.”


그 슬픈 미소를 보던 카이는 아랫입술을 잠시 깨물었다가 하루의 손을 잡아끌었고, 그대로 카이의 품에 안긴 하루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파악이 금방 안 되는 듯 눈을 두어 번 깜박였다.


“카이?”

“그렇게 슬프게 울 정도라면 참지 말고 나한테 말하면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