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하루하지 (야요이 하루x무츠키 하지메)
※ 츠키노제국 AU 기반 날조 (심수 의인화)
※ https://twitter.com/HarukaAHH/status/735066426361290756 참고
눈을 살짝 뜬 하지메는 피부에 닿는 따뜻하고 폭신한 감촉을 느끼며 다시 자기 위해 몸을 반대쪽으로 돌렸지만 곧 들려오는 목소리가 잠을 깨웠다.
“아, 하지메. 좋은 아침.”
침대와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들린 그 목소리에 하지메는 상체만 조금 들어 그 쪽을 보았다.
방금 샤워를 하고 나온 것인지 머리에 수건을 두른 하루가 욕실 쪽에서 나오고 있었다.
“좋은 아침, 하루. 너, 언제 일어난 거야?”
“응? 아, 한 한 시간 전 쯤? 일어나서 쿠로랑 아오사 데리고 잠깐 달리고 왔어.”
그렇게 말하는 하루의 곁에 심수 둘은 보이지 않았다.
“쿠로랑 아오사는?”
“옆방에서 자고 있어. 둘 다 나 따라서 뛰어서.”
그 말에 하지메는 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의 모습이 아닌 인간화라면 둘 다 자신들이 열 살 때 모습이니 하루를 따랐다면 지쳤을 것이 분명했다.
위로 팔을 쭈욱 뻗어 기지개를 한 하지메는 침대 밑에 놓아둔 옷을 대충 입고 침대를 나와 창문 근처에 있는 소파로 향했고, 하루도 아직 조금 젖어 있는 머리를 말리기 위해 창문 근처로 향했다.
“역시 굉장하네, 이 섬. 귀족 가문 소유라서 그런가?”
“여긴 무츠키와는 관계없는 내 개인 소유야. 열다섯 살 때던가? 불려서 성에 갔더니 황제님이 알려 주셨어.”
“그래? 난 사유지라고 하길래 무츠키 소유인 줄 알았어.”
“뭐, 명목상으로는 그렇긴 하지. 설명하기 귀찮아서 그냥 무츠키 소유라고 하니.”
그렇게 말하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기분 좋은 것인지 하지메는 스르르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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