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히류(緋琉) 2017. 11. 11. 00:00

※ 『츠키우타』 텐도인 츠바키 & 시모츠키 슌 & 무츠키 하지메

※ 텐도인 츠바키 생일 기념 단문

※ 여신조도 평범한 지구인(이지만 아이돌인 건 변함없음)





“야아, 츠바키 공주. 이 세상에 내려온 걸 축하해.”


일을 끝내고 숙소 근처에 도착한 차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보며 걷던 츠바키는 익숙한 목소리에 숙소 입구 쪽을 보았다.

익숙한 백은발의 청년이 자신을 보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여기까지 오셔서 축하해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하얀 마왕님.”


츠바키가 살짝 웃으며 그렇게 말하자 슌도 작게 웃고 다시 입을 열었다.


“이런 멋진 날에  기념해서 선물을 준비했어.”

“선물?”

“굉장히 멋지고 츠바키 공주가 좋아할 만한 선물이야.”


그렇게 말하며 웃은 슌이 살짝 옆으로 비키자 건물 옆쪽에서 발소리가 들리는 것과 함께 누군가의 실루엣이 드러났다.


“생일 축하한다, 츠바키.”

“하지메 님?”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하지메가 나타나자 츠바키는 무심결에 손으로 입을 가렸다.


“후후, 내 선물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 모양이네.”

“내가 츠바키한테 케이크 주러 간다고 하니까 따라온 것뿐이잖아, 슌 너는.”

“케이크요?”


하지메는 들고 있던 상자를 살짝 들어보였는데, 그 상자는 조그마한 조각 케이크가 들어갈 만한 크기였다.


“이건 특별히 츠바키 너에게만 주는 용으로 따로 만든 거고, 다 같이 먹을 케이크는 나중에 따로 가지고 갈 거야.”

“이 케이크와 나중에 모두가 같이 먹을 케이크는 전부 그 쪽 금빛 공주님의 도움을 받아 하지메와 아오이, 그리고 우리 요루가 같이 만든 거니 맛은 물론 보장해.”

“금빛…. 크리스가?”


대답 대신 미소를 지은 하지메는 케이크 상자를 츠바키에게 주었고, 상자를 받아든 츠바키는 상자 입구를 조금 열어 안에 들어 있는 케이크를 살짝 보았다.


“어머, 귀여워라. 하지메 님, 이거 아까워서 못 먹을 것 같은데요.”

“알 것 같아. 하지메가 만들어 준 거라면 얼려서라도 보관하고 싶지.”

“아니, 오히려 아까우면 먹어. 보관했다가 못 먹게 돼서 버리면 그게 더 아깝잖아.”


하지메는 씁쓸하게 웃으며 그렇게 말했고 그에 츠바키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