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히류(緋琉) 2018. 5. 23. 23:39

※ 『츠키우타』 아라아오 (우즈키 아라타x사츠키 아오이)

※ 츠키파라 1주년 이벤트 츠키우타편 스토리 스포 포함

※ 흑연장은 하루하지, 하지하루 어느 쪽이던 OK

 

 

 

 

“그러고 보니 항상 궁금했었는데 말이지.”

 

짧은 티타임을 마친 뒤 뒷정리를 하다가 자신을 향한 목소리에 아오이가 고개를 돌리자 하루가 자신을 보고 웃고 있었다.

 

“뭔가요, 하루 씨?”

“아라타하고 아오이 군은, 서로 상대방의 피를 먹곤 하지? 인간들의 피를 먹는다고 해도 그 인간이 바로 죽거나 권속이 되는 건 아니니 인간의 피를 먹어도 되잖아. 그런데 왜 굳이 같은 뱀파이어의 피를?”

“아, 그건.”

“아, 하루 넌 몰랐지. 아오이, 인간의 피는 못 먹어.”

 

옆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하루는 고개를 그쪽으로 돌렸다.

 

“인간의 피를 못 먹어?”

“아, 예. 인간의 피를 먹으려고 목에 송곳니를 댈 때 괴로워하는 것을 한 번 봤더니 그 다음부터는 못 먹겠더라고요.”

 

하루의 말에 대답을 하기 위해 들고 있던 접시를 옆에 있는 왜건에 잠시 올려둔 아오이는 뺨을 슬쩍 긁적였다.

 

“아, 그래서 아라타의 피를? 근데 아라타는 어째서?”

“아오이가 자기만 제 피를 먹는 건 불공평하다고 해서요.”

 

어느새 나타난 것인지 아오이의 뒤에서 딸기 쥬스를 들고 있는 아라타가 아오이 대신 그렇게 답하였다.

 

“아, 과연. 대충 알 것 같아. 그래서 서로의 피를 먹는 관계에서 반려로 발전한 거고?”

“뭐, 그렇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