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흑연장 커플
※ (하루 늦은) 흑연장 럭키바 1주년 & 연인의 날 기념
※ 하루하지, 하지하루 어느 쪽으로 생각해도 OK
『자, 오늘은 6월 12일, 연인의 날입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지방에서는 성 안토니우스의 기일 하루 전인 6월 12일을 연인의 날로 정해 포토 프레임에서 찍은 사진을 연인끼리 서로 교환하는 습관이 있다는데요. 그래서 저희도 준비했습니다! 이름 하여, 연인의 날 이벤트! 오늘 스튜디오에 나와 주신 두 분, 무츠키 하지메 씨와 시모츠키 슌 씨께서 도와주신 오늘 이벤트의 자세한 사항은 방송이 끝난 후 프로그램 SNS 계정을 참고해 주세요!』
사람이 거의 안 오는 구석진 곳에서 TV 채널 앱으로 아침 프로그램을 보다 여자 진행자의 멘트가 끝난 뒤 방송이 끝났다는 것을 알리는 광고가 나오자 귀에서 이어폰을 뺀 하루는 방금 전까지 보고 있던 TV 채널 어플리케이션을 종료하고 SNS 어플리케이션을 열었다.
“방금 그 방송 계정 명이 아마….”
전에 한 번 다 같이 출연했을 때를 떠올리며 SNS 자체 검색 창에 영문으로 프로그램 타이틀을 입력하던 하루는 곧 찾으려고 했던 계정을 찾은 것인지 그 계정을 클릭했다.
“음, ‘연인의 날 이벤트. 무츠키 하지메 씨와 시모츠키 슌 씨의 단독 샷, 그리고 두 분이 같이 찍은 투 샷을 리트윗해 주시는 분들 중 각각 두 분씩을 뽑아 총 여섯 분께 드리겠습니다.’라….”
방송이 끝난 지 5분도 채 안 되었는데도 그 글의 리트윗 수는 이미 천을 넘어가고 있었다.
“이미 이 정도로 되어 있으면 괜찮겠지.”
하루는 그 글 밑에 있는 리트윗 마크를 누른 뒤 새 글을 쓸 수 있는 마크를 눌렀다.
“‘안녕하세요, 야요이 하루입니다. 드라마 아침 세트 촬영이 끝나고 시간이 남아 이것저것 보고 있었더니 전에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 이런 이벤트를 하네요? 우리 리더즈, 잘 부탁드립니다.’. 음, 이러면 되겠지?”
쓴 글을 한 번 더 천천히 읽어 본 하루는 고개를 끄덕이고 완료 버튼을 눌렀고, 그 글이 올라가자마자 휴대전화 화면 제일 위에 나타나는 알람에 작게 우와, 하고 내뱉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올리자마자 알림 울리는 것, 굉장하네.”
“하루?”
짧은 시간에도 몇 개씩 나타나는 알림을 보며 슬쩍 웃던 하루는 곧 들려온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하지메.”
“뭐 하고 있었어?”
“이거.”
하루는 방금 전까지 보던 휴대전화 화면을 하지메에게 보여주었다.
“너도 알티한 거야? 만약 네가 되면 어떡하려고.”
“응모하는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당첨될 확률이 적잖아. 그래서.”
하루는 화면을 밑으로 조금 내려서 자신이 쓴 글을 하지메에게 보여주었다.
“이렇게 선전을 하면 사람들이 더 많이 알티할 테니 내가 걸릴 확률은 더 적어지지 않겠어?”
“너도 참.”
“후후. 아, 아침 일찍 수고했어, 하지메.”
“너도, 아침 세트 촬영 수고했어.”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끌어안고 상대방의 등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살짝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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