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7. 15:27
※ 『츠키우타』 야요이 하루x무츠키 하지메
※ http://motoharuka.tistory.com/6280 참고
※ 세이카, 쌍둥이는 슌네 집에 놀러가고 루리만 남은 상황 (루리 세 살)
“흐아아앙~.”
주방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방에서 들려온 울음소리에 거실에서 서류를 보고 있던 하지메가 일어나려고 했지만 맞은편에서 책을 읽고 있던 하루가 먼저 일어났다.
“아직 깰 때가 아닌데….”
“그러게. 아무튼 데리고 나와 볼게.”
그 방으로 향한 하루는 곧 품에 안은 여자 아이를 달래며 방을 나왔다.
하루의 품에 안긴 여자 아이는 작게 하품을 하면서도 훌쩍이고 있었다.
“루리, 왜 그래?”
“무서어어.”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꾼 모양인지 나한테 달려오더라고. 루리 쨩, 하지메한테 갈래?”
자신의 말에 루리가 고개를 끄덕이자 하루는 루리를 내려주었고, 루리는 발이 바닥에 닿자마자 하지메에게로 조르르 달려가 안기었다.
루리의 등을 토닥여 주며 달래던 중 딸의 얼굴에 잠이 가득하다는 걸 깨달은 하지메는 아직 졸리냐고 물었고, 루리는 또 한 번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번에는 나랑 같이 잘까? 그러면 무섭지 않겠지.”
하지메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하자 눈을 깜박이던 루리는 곧 고개를 크게 두어 번 끄덕였고, 하지메는 루리를 안은 채로 일어나 방금 하루가 나왔던 방으로 향했다.
“하루, 부탁할게.”
“OK, 맡겨 둬. 잘 자, 하지메, 루리 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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