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야요이 하루x무츠키 하지메
※ 태극전기 AU
※ https://twitter.com/HarukaAHH/status/797588341856169984
“갑자기 궁금해 졌는데, 하지메 씨와 하루 씨는 어떻게 만나서 계약을 하신 건가요?”
간식으로 준 대나무 잎을 먹고 있는 키키를 쓰다듬던 아라타가 그렇게 말을 꺼내자 각각 하루루와 하쥬에게 대나무 잎을 주던 하지메와 하루가 그를 보았다.
궁금하긴 마찬가지였는지 신신의 털을 빗어주고 있던 아오이도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우리?”
“네, 아오이랑 저는 뭐 아시다시피 태어나면서 거의 같이 지내서 그게 자연스레 계약으로 이어진 케이스라 다른 사람들은 어떠나 하고요.”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하루와 하지메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특별한 건 없어. 그냥 우연히 만났는데 힘이 길항(拮抗;서로 버티어 대듦)하길래 계약 이야기를 꺼낸 것뿐이야.”
“응, 그랬었지.”
“…그냥 평범하네요.”
생각한 것과는 달랐는지 아라타는 키키를 계속 쓰다듬으며 옆에 있던 딸기 우유를 마셨고, 하루는 멋쩍게 웃었다.
“우리 얘기가 아라타 기대에 어긋난 모양이네. 미안.”
“아니, 하루 씨가 사과하실 일은 아니에요. 멋대로 기대한 아라타 잘못이지.”
“아오이가 차가워.”
해가 진 후, 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온 하루는 하지메까지 안으로 들어오는 걸 기다리다 그의 팔을 잡아끌어 입을 살짝 맞추고는 후후, 하고 웃었다.
“뭐야?”
“아니, 아라타 때문에 예전 생각이 나서.”
“아, 아까 그거.”
말소리에 하루루와 하쥬는 위를 올려다보았고, 하지메는 슬쩍 웃으며 둘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그 때는 우리가 이런 관계가 될 줄은 몰랐지. 난 하지메한테 더욱 더 강한 힘을 빌려주고, 하지메는 그 대가로 나한테 식사를 주는 거였으니.”
“뭐, 그 때나 지금이나 생활 자체는 별로 달라진 게 없지만. 임무가 없는 밤이면 네가 달라붙는다는 것만 빼면.”
하지메의 말에 하루는 다시 후후, 하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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