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히류(緋琉) 2017. 1. 11. 23:17

※ 『츠키우타』 이쿠루이 (칸나즈키 이쿠x미나즈키 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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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간 좀 있으니…, 밖에서 연습 좀 하다가 갈까….”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학생들이 없을 만한 나무 사이로 향한 루이는 가방을 나무 그늘에 놓아두고 시림들이 잘 볼 수 없는 나무 기둥 쪽에 몸을 숨긴 뒤 아아, 하고 짧게 목을 푼 뒤 소리를 내어 노래하기 시작했다.





“응? 이 목소리….”


자유 연습을 마친 후 옷을 갈아입고 교문으로 향하는 도중 인적이 드문 곳에서 노랫소리가 들려 잠시 발걸음을 멈춘 이쿠는 그 목소리가 익숙한 목소리라는 걸 깨닫고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향했다.


“아, 역시 미나즈키네.”

“카, 칸나즈키 군?!”


아무도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해 약간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던 루이는 누군가가 말을 걸자, 화들짝 놀라 노래를 멈추고 놓아두었던 가방을 얼른 집어 들었다.


“아, 미안. 놀라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근데 이런 곳에서 뭐하고 있었어?”

“아…, 연습을 좀…. 내일 가창 테스트가 있어서.”


루이의 대답에 이쿠는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아, 했다.


“아, 그러고 보니 음악과 애들이 내일 테스트 어쩌고 했었지.”

“응. 가창 테스트가 제일 자신 없어서….”


그 말을 들은 이쿠는 살짝 고개를 갸웃하며 으음, 하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난 운동 쪽이라 예술 쪽은 거의 아무 것도 모르지만 굳이 연습 안 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하는데?”

“어?”

“간간히 음악과 근처 갈 때면 굉장히 멋진 노랫소리가 들려서 근처에 있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너라고 했거든. 그러면서 그 사람들이 같은 음악과지만, 미나즈키 노래 소화력은 아무도 못 따라간다고 해서 말이지. 그 정도면 따로 연습 안 해도 되지 않나 싶어서. 아, 괜한 참견이었다면 미안.”

“…으응, 괜찮아.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칸나즈키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