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Procellarum
※ https://twitter.com/HarukaAHH_write/status/823326838160289792
※ 츠키스테 3탄인 스쿠레보 PV 보고 생각난 것
“처음으로 교복을 입는 루이에게 내가 주는 선물이야.”
“선물? 지금 열어 봐도 돼?”
“물론.”
“아, 루이. 잠깐만. 칼 가지고 올게.”
얼굴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선물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기쁜 것인지 요루에게서 작은 커터 칼을 건네받은 루이는 재빨리 포장을 찢고 상자를 개봉한 뒤 안에 있는 내용물을 꺼냈다.
“이거….”
“가방이네.”
“그것도 보라색.”
“…하지메 색이네.”
카이의 말에도 루이는 그런 건 신경 안 쓴다는 듯이 우와아, 하며 가방 여기저기를 살펴보았다.
“어이, 이쿠.”
“응? 왜?”
“저 박스에 적혀 있는 브랜드 검색 좀 해 봐. 내 눈이 틀리지 않았다면, 저거 꽤 나가는 브랜드야.”
요우의 말에 이쿠는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고는 루이가 옆에 놓아둔 상자를 가지고 와 스마트 폰으로 거기 적힌 브랜드를 검색하여 루이가 받은 가방과 똑같은 가방을 찾았다.
“요우, 찾았어! 그러니까…, 6만엔?!”
“하아?!”
“6만?”
이쿠의 외침에 요우와 그 옆에 있는 요루가 놀라 슌을 바라보았지만, 슌은 뭐가 문제냐는 듯이 어깨를 으쓱했다.
“소중한 경험을 하는 귀여운 우리 아이한테 하는 선물인데 그 정도는 싼 거잖아? 루이한테는 내가 주는 선물보다 교복을 입는다는 것 자체가 더 큰 선물이겠지만 말이지.”
슌이 루이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으며 그렇게 말하자 루이는 작게 웃었다.
“…그렇지 않아. 이것도 그것도 어느 쪽도 나한테는 큰 선물이야. 고마워, 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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