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히류(緋琉) 2017. 5. 20. 00:03

※ 『츠키우타』 아오와카 (사츠키 아오이x유우키 와카바)

※ 아오이 →← 와카바

※ 유우키 와카바 생일 기념 단문

※ NOT 아이돌, 여신조도 평범한 지구인





“어라, 와카바 쨩?”

“아오이 씨?”


번화가 광장에 있는 벤치에 앉아 양발을 번갈아 움직이고 있다가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든 와카바는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바로 앞에 서 있었기 때문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와카바 쨩 혼자?”

“네. 원래는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어서 치사랑 같이 보기로 했는데, 조금 전 치사가 갑자기 못 온다고 전화를 해서 혼자 어쩔까 하던 중이었어요.”

“그래?”


그 대답에 아오이는 전날 아라타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아오이, 이거 줄게.”

“영화 티켓? 날짜, 내일이네?”

“내일 이거 보러 가면 좋은 일이 있을 거야. 장담해.”


아라타가 얘기했던 것이 바로 이런 일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아오이는 와카바가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살짝 웃고는 지갑에서 가지고 온 영화 티켓을 꺼내 와카바에게 내밀었다.


“아, 와카바 쨩. 괜찮다면 나랑 같이 어때? 실은 나도 아라타가 같이 보자고 했는데, 아라타가 못 보겠다고 티켓을 나한테 넘겨서 말이야.”

“어, 이거 보고 싶었던 건데. 괜찮나요?”

“물론. 와카바 쨩만 괜찮다면.”

“고맙습니다, 아오이 씨!”


와카바는 활짝 웃었고, 그 모습을 보는 아오이 역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