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키우타 단문 154 (흑연장)

※ 『츠키우타』 흑연장 (무츠키 하지메 & 야요이 하루)

※ 유치원 AU (공식 유치원 AU는 아님)

※ 짧음

“어?”

하지메와 나란히 앉아 책을 읽고 있던 하루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멜로디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옆에 있던 하지메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하루를 쳐다보았다.

“아오이 선생님! 이거!”

조금 떨어진 곳에서 다른 아이들을 보고 있던 아오이는 하루가 부르자 그 쪽으로 향했다.

“하루, 왜 그래?”

“이거, 이거, 아오이 선생님이 부르던 노래!”

그 말에 아오이는 하루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굽힌 자세 그대로 라디오에서 나오는 멜로디에 귀를 기울였다.

확실히 그 멜로디는 자신이 종종 부르던 노래의 멜로디였다.

“하지메, 같이 안 부를래?”

하루가 손을 내밀자 책을 든 채로 하루를 보며 눈을 두어 번 깜박이던 하지메는 곧 고개를 크게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하루의 곁에 서서 그와 같이 목을 조금 다듬은 뒤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