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히류(緋琉) 2017. 9. 24. 09:18

※ 『츠키우타』 하지슌 (무츠키 하지메x시모츠키 슌)

※ 하지메→←슌

※ 오리진 AU





지금까지 제11세피라 다아트의 주인이었던 자의 존재가 소멸했다, 는 소식이 여러 세피라와 경로를 통해 제 주인이 맡긴 심부름으로 제10세피라 말쿠트에 머무르고 있었던 어린 하지메의 귀에도 들어왔다.

세피라의 주인이었던 자의 존재가 소멸한다는 것은 즉, 그 주인의 권속에 있던 다른 자가 그 세피라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는 의미.


“다아트의 새 주인은 누구이려나?”

“그야 한 명 밖에 없지 않나.”


주위에서 수군거리는 소리에 하지메는 누군가를 떠올렸다.

다아트의 주인이었던 자가 종종 제1세피라 케테르의 주인을 만나러 올 적이면 거의 매번 데리고 왔던 그의 권속.


“슌.”


하지메는 그의 이름을 가만히 불렀다.





조금 전까지 제 주인이 있었던 자리를 가만히 쓰다듬은 어린 천사는 고개를 들어 주위를 한 번 둘러보았다.

다아트에서 제일 큰, 세피라의 주인이 사는 궁.


“앞으로 여기에서 나 혼자….”


그렇게 중얼거린 어린 천사는 궁의 입구 쪽을 보았다.

지금쯤이면 자신의 마음이 향한 그 어린 악마에게도 이 소식이 전해졌을까.

그렇다면 그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할까.


“이제 내 의지로 널 만나러 가도 되는 걸까, 하지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