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연장조 (무츠키 하지메 & 야요이 하루 & 후즈키 카이 & 시모츠키 슌)
※ 하지하루(하지메 →← 하루) & 백연장 커플 전제
※ http://hiryuahh.tistory.com/749 기반
“자, 홍차.”
“고마워.”
카이에게서 찻잔을 받아들어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하루는 찻잔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또 그 일 생각해? 그냥 고백하라니까. 혹시 알아. 우리처럼 잘 될지.”
“아하하.”
카이와 슌이 모두를 모아놓고 당당하게 사귄다고 말했을 때를 떠올린 하루는 작게 웃으며 조금 식은 찻잔을 손으로 살짝 만졌다.
“하지메가 먼저 키스했다며? 그렇다는 말은 하지메도 널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 아냐? 하지메 성격상 좋아하지도 않는 상대에게 키스하지는 않을 것 아냐.”
“웅, 그렇지.”
“그럼 왜?”
“‘무츠키’.”
“에?”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답변에 카이는 눈을 두어 번 깜박였다.
“만에 하나 나 때문에 ‘무츠키’라는 이름에 해가 가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런 거였어?”
카이가 아닌 다른 목소리에 하루는 벌떡 일어나 그 목소리가 들린 쪽을 보았다.
“하지메?”
“야아, 하루. 보고만 있기 너무 답답해서 말이지.”
“슌? 보고만 있기 답답해서?”
“아, 미안, 하루. 실은 계속 둘이 엇갈리는 게 싫어서 아까 살짝 슌한테 메일을 보냈어. 하루가 왔으니 하지메를 데리고 오라고.”
“카이?”
카이에게로 다가가려는 하루의 앞을 하지메가 막아섰다.
“하루, ‘무츠키’라는 이름이 마음에 걸린다면 버릴 수 있어.”
“하지메? 그게 무슨….”
“난 네가 나처럼 남자라는 이유 때문에 네 마음을 직접 표현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니까 이제 내 마음을 너에게 직접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하루, 난 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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