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면라이더 드라이브』 체이고우 (체이스x시지마 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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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 마침 잘 만났다. 너한테 묻고 싶은 게 있었는데.”
의뢰 받은 촬영을 끝내고 집으로 가던 도중 신노스케를 만난 고우는 자신을 부르자 잠시 세운 그의 차 옆에 라이드 마하를 잠시 세우고 그에게로 다가갔다.
“나한테 묻고 싶은 것?”
“너, 체이스가 경찰 된다는 것 알고 있어?”
신노스케의 말에 눈을 두어 번 깜박인 고우는 곧 아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체이스한테서 들었어. 그 때 공로를 인정해서 혼간지 씨가 이것저것 손 쓰셨다며.”
“그럼 소속 관련해서는?”
“소속? 신 형님하고 같은 곳 아니야?”
그 대답에 신노스케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아, 역시 그건 얘기 안 했나 보네.”
“체이스 소속이 왜?”
“그게 말이지. 나랑 같은 곳이기는 한데.”
“체이스!”
신노스케와 헤어진 고우는 급히 집으로 돌아와 집에 있을 체이스를 찾았고, 고우가 평소답지 않게 화난 목소리로 자신을 찾자 체이스 역시 급히 그를 맞이했다.
“왜 그러나, 고우.”
“너 왜 소속 얘기는 안 했어!”
고우는 주먹으로 체이스의 가슴을 세게 친 후 입술을 꽈악 깨물고 고개를 숙였다.
이런 반응을 보일까봐 일부러 얘기를 안 한 것인데 어디서 들은 것일까 잠시 생각하던 체이스는 곧 그런 얘기를 고우에게 할 법한 사람을 떠올렸다.
“신노스케한테 들은 건가?”
“다치는 사람이 많다며. 왜, 그런 위험한.”
신노스케가 말한, 체이스 소속 관련 이야기는 대충 이러했다.
신노스케가 소속된 경시청 수사 1과에는 매우 위험한 현장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의 부서가 암묵적으로 존재하는데, 그 얘기를 들은 체이스가 자진해서 그 부서를 선택했다는 것이었다.
그 얘기를 들은 고우는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졌었다, 체이스를 한 번 잃었었던 그 때가 생각나서.
“왜, 혼자 멋대로, 그런.”
“고우.”
고우의 몸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고, 그 떨림은 고우가 잡은 어깨를 통해 체이스에게도 전해졌다.
“만에 하나, 만에 하나라도, 혹시나.”
“고우.”
“두 번 다시 그런 경험은, 하고 싶지 않아. 체이스.”
물기가 가득한 목소리였다,
“고우.”
그렇게 다시 한 번 고우의 이름을 부른 체이스가 한쪽 손을 들어 고우의 얼굴을 매만지니 고우의 눈가는 이미 젖어 있었다.
“네 마음을 미처 이해하지 못하고 내 멋대로 결정해서 미안하다. 다시 한 번 생각하지. 나도 널 두 번이나 아프게 하고 싶지는 않다.”
그 소리에 고개를 든 고우는 울음을 참아 약간 벌개진 눈으로 체이스를 보았다.
그 표정은 이미 결정한 걸 무를 수 있냐고 묻는 표정이었다.
“괜찮다. 신노스케나 혼간지 둘 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했으니. 너랑 얘기했다고 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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