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5. 02:05
※ 『츠키우타』 후즈키 카이x시모츠키 슌
※ 슌 생일 기념
※ 공식에서 SS를 안 줘서 날조로 쓰기 시작했는데 밤늦게 SS 주는 공식...
“ 아, 즐거웠어. ”
카이가 슬쩍 연 방문을 몸으로 밀며 안으로 들어선 슌은 안고 있던 선물들을 밑에 놓아두고 미소를 지으며 기지개를 했다.
11월 25일 오전 2시, 열두 명 전원 이틀 연속으로 휴일이라는 이유로 방금 전까지 슌의 생일파티를 했었다.
“ 넌 특히 더 즐겼지. 하지메랑 서로 노래 바꿔 부르기까지 하고. ”
“ 그야 내가 주역이었으니까. 아, 내 노래 부르는 하지메는 굉장히 멋졌지. ”
“ 뭐, 그건 인정하지. 하지메 하면 일본풍이라는 이미지가 있으니까. ”
혼자서는 선물을 다 옮기지 못하는 슌을 도와 방까지 옮겨준 카이는 손을 가볍게 탁탁 털고 허리를 똑바로 하며 그렇게 말했다.
“ 대충 다 옮겼으니 나도 슬슬 방으로…. ”
“ 카이. ”
자신의 방으로 가기 위해 몸을 돌린 카이가 말이 있는 듯 자신을 부르는 슌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언제 거기까지 갔는지 냉장고 옆에서 슌은 화려한 술병 두 개를 흔들고 있었다.
그건 성인이라도 누구나 알 정도로 비싸고 고급스러운 술이었다.
“ 너, 그거…. ”
“ 며칠 전에 사카키 씨한테서 받았어. 곧 성인이니 라면서. 어때? 어차피 쉬잖아. ”
“ 그거, 유혹하는 거냐? ”
“ 상상에 맡길게. ”
훗, 하고 짧게 웃은 카이는 슌의 방문을 걸어 잠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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