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히류(緋琉) 2016. 3. 20. 12:15

※ 『츠키우타』 후즈키 카이x야요이 하루

https://twitter.com/HarukaAHH/status/711066175564681216

※ 완전 날조





“ 어라? 카이? 이제 와? ”


3일간 철야로 이어진 스케줄 때문에 밀려오는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로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앞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든 카이의 눈에 보인 것은 직접 만든 것 같은 디저트 류가 담긴 접시를 들고 입구 앞을 지나는 하루였다.


“ 여어, 하루. 응, 이제 왔어. ”

“ 그러니까 아마, 3일 동안 철야로 한 거였지? 고생 많았어. ”

“ 하아, 고마워. 근데 그건 뭐야? ”


접시에 있는 쿠키를 하나 집어 입에 넣으며 카이가 묻자, 하루는 후후 웃으며 입을 열었다.


“ 요루랑 아오이가 내 생일이라고 해서 다 같이 먹자고 만든 거야. 유감스럽게도 하지메는 스케줄 때문에 같이 못 하고. ”

“ …아, 미안. ”

“ 응? ”


갑자기 작은 목소리로 카이가 사과를 하자 하루는 동그란 눈을 하고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 어제가 네 생일이라는 걸 깜박했어. ”

“ 아아, 그거? 괜찮아, 스케줄 때문에 바빴는데, 뭐. ”

“ 대신… 너, 내일 휴일이지? ”

“ 응. 카이도 휴일이지? ”


하루는 카이가 말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했다는 듯 생긋 웃었다.


“ 내일, 드라이브 가자. 네 생일 깜박한 사죄의 뜻으로 가고 싶은 곳 있으면 같이 가 줄게. ”

“ 그거, 보통 우리 같은 사이면 데이트라고 하지 않아? ”

“ 그런가? ”


둘은 조금 소리를 내어 쿡쿡, 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