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히류(緋琉) 2016. 6. 1. 13:00

※ 『츠키우타』 야요이 하루x무츠키 하지메

http://blog.naver.com/anhyunhwi/220720702173 기반

http://blog.naver.com/anhyunhwi/220668955698 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 남성 임신과 동성 결혼이 가능한 시대





“ 슌이 말했던 대로였네. ”


신발을 벗고 먼저 현관에 들어선 하루가 거실 형광등의 전원을 올리며 그렇게 말하자 따라 들어온 하지메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소파에 앉았다.

주방 쪽으로 가 하루는 냉장고 문을 열고 물병을 꺼내 컵에 물을 담은 하루는 하지메에게로 가 컵을 건네었고, 한 모금 넘기고 물이 차갑다는 걸 깨달은 하지메는 조금씩 천천히 넘겼다.


“ 뭐, 그 녀석이 한 말이니. ”

“ 우리도 이제 엄마아빠라…. 아, 하지메. 혹시 생각해놓은 이름 같은 것 있어? ”

“ 너무 빠르잖아. 그러는 넌? ”


하지메의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하루는 전화기 근처에 있는 펜을 집어 옆에 있는 메모지에 뭔가를 적어 보였다.

하루가 메모지에 적은 건 正과 星 두 글자였다.


“ 남자애라면 언제나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正, 여자애라면 항상 반짝반짝 빛나라는 의미에서 星. 둘 다 읽는 건 せい(세이)고. ”

“ 그럼…. ”


하루한테서 펜과 메모지를 뺏은 하지메는 펜을 몇 번 움직이더니 그 메모지를 하루에게 보였다.


“ 여자애니 항상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꽃처럼 아름다우라는 의미에서 星花라고 쓰고 읽는 건 せいか(세이카). 어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