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히류(緋琉) 2017. 8. 7. 20:19

※ 『츠키우타』 하지슌 (무츠키 하지메x시모츠키 슌)

※ ...이긴 하지만 슌은 언급만 됨





“하지메, 그렇게 인상 쓰고 있으면 아오이 군이 겁먹어.”

“응? 아, 미안.”

“아니요, 신경 쓰지 마세요.”


하루의 말에 인상을 풀며 하지메가 아오이를 보며 말을 걸자 공유 룸에서 쉬고 있던 멤버들에게 음료수를 건네주던 아오이는 빈 쟁반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손을 젓고는 하루에게로 다가갔다.


“하루 씨, 하지메 씨 왜 저러시는 건가요?”

“아마 더워서 저럴 거야.”

“확실히 오늘 밖은 덥긴 하지만, 숙소 안은 시원한데요?”

“정신적으로 말이지.”


그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고개를 양 쪽으로 갸웃거린 아오이가 다시 하지메를 봤을 때 엘리베이터가 2층에 서는 소리가 들리며 그 안에서 카케루가 나왔다.


“다녀왔습니다!”

“아, 카케루! 고생했어!”

“어서 와, 카케루. 더웠지?”


일을 마치고 돌아온 동생을 반기며 아오이가 카케루에게 아직 입도 대지 않은 자신 몫의 음료수를 건넸고, 카케루는 그것을 받자마자 벌컥 벌컥 마셨다.


“카케루, 너 오늘 슌이랑 같은 현장이었지?”

“네? 아, 네! 이쿠랑도요. 셋이 같이 왔어요.”


카케루의 그 말을 듣자마자 하지메는 소파에서 일어나 3층으로 이어진 계단을 이용하여 위층으로 올라갔다.


“아아, 그런 뜻이었군요. 하루 씨.”

“응? 무슨 일 있었나요?”

“아무 것도 아냐. 단지, 우리 리더가 정신적 더위를 식힐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는 것 뿐.”


늦게 와서 상황을 모르는 카케루만 조금 전의 아오이가 그랬던 것처럼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