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연애 남매 (키사라기 코이 & 키사라기 아이)
※ 전력 주제(인형 뽑기)를 보고 생각한 것
“아.”
“아이?”
사무소와 그리 멀지 않은 카페에서 했던 합동 취재를 마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함께 사무소로 돌아가던 중 아이가 몸을 돌려 지나쳤던 가게 쪽으로 다시 향했고 코이도 그 뒤를 따라갔다.
“오빠, 이거, 이거.”
아이가 가리킨 것은 어느 작은 게임 센터 앞 인형 뽑기 게임 기계에 있는, 눈을 감고 있는 흰 토끼 인형이었다.
“인형?”
“응, 얘가 들고 있는 것 봐.”
그 토끼 인형의 손에 들린 것은 조그마한 핑크색 하트 모양 쿠션이었다.
“이 하트 쿠션도 귀엽고 이걸 쥐고 있는 얘도 귀여워서.”
“갖고 싶으면 뽑아줄까?”
“오빠, 인형 뽑기 잘 해? 해 본 적 있어?”
“몇 번 안 해 봤지만 그 때마다 뽑긴 했으니 집중하면 뽑을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말한 코이는 주머니 속 지갑을 뒤져서 기계 안에 넣을 동전을 꺼냈다.
“오빠, 그만 해도 되지 않을까? 이미 열 번째인데. 다른 인형들을 대신 뽑았으니 괜찮아.”
“아니! 난 꼭 뽑고 말 거야!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아이의 말에 그렇게 말하며 크레인을 조금씩 움직인 코이는 원하는 인형 바로 위에 크레인이 다다랐을 때 밑으로 내려가는 버튼을 사정없이 눌렀다.
“제발, 제발, 제발.”
크레인이 밑으로 내려가는 걸 보며 코이는 간절하게 기도했고, 그 기도가 닿은 것인지 인형을 단단히 붙잡은 크레인은 인형이 나오는 쪽으로 향했다.
“해냈다! 만세!”
“오빠, 굉장해!”
밖으로 나온 인형을 집은 코이는 그걸 아이에게 주었고, 아이는 그 인형을 포함해 코이가 뽑아서 자신에게 준 인형들을 꼬옥 끌어안았다.
“오빠, 고마워.”
“뭘 이 정도를 가지고. 뭐든 말만 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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