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히류(緋琉) 2018. 5. 16. 23:16

※ 『츠키우타』 무츠키 하지메 & 야요이 하루 & 호케쿄

※ 츠키스테 4막 루나틱 파티 스포 살짝 포함

 

 

 

 

똑똑.

모처럼 일이 일찍 끝나 귀가 후 자신의 방에서 호케쿄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던 하루는 방문 두드리는 소리에 네, 하고 짧게 대답을 하였다.

 

“하루.”

“호케!”

 

문을 열고 들어온 하지메를 하루보다 먼저 맞이하러 나온 호케쿄는 작게 여러 번 울면서 하지메의 곁을 맴돌았다.

 

“요즘 호케쿄 군, 나보다 하지메를 더 반긴다니까.”

“호케쿄.”

 

이어 하지메의 곁으로 다가온 하루의 말에 호케쿄는 그렇지 않다는 듯이 급하게 하루의 곁으로 날아가 하지메에게 그랬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그의 곁을 빙글빙글 돌았다.

 

“아하하, 농담이야, 농담.”

“그래도 확실히 예전보다는 내가 여기 오면 먼저 반기는 횟수가 더 많아졌긴 했지.”

“마계에서 돌아온 후부터였지. 그 때 하지메가 일련탁생(一蓮托生), 어디라도 어울려주겠다고 해서 더 반겨주는 건가?”

“호케쿄!”

 

바로 그거라는 듯이 호케쿄가 더 밝은 목소리로 울었다.

 

“정답인 것 같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호케쿄?”

 

하지메가 그렇게 말하며 한쪽 손을 들자 그 손가락에 살포시 앉은 호케쿄는 날개를 파닥거리며 다시 한 번 맑은 목소리로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