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요요루 (하즈키 요우x나가츠키 요루)
“아차차, 사령부 가야겠네.”
휴식 시간을 이용해 잠시 쉬기 위해 방으로 돌아가던 중 뒤에서 들린 요우의 목소리에 요루는 고개를 돌렸다.
자신의 뒤를 따라 오던 중 잠시 멈춰선 요우가 뒷머리를 살짝 긁적였다.
“사령부? 아, 첩보부 쪽 일?”
“응. 오늘까지 사령부에 직접 보고할 일이 있었는데 깜박 했네.”
“요우, 사령부에는 웬만하면 안 가려고 하잖아?”
“사관학교 다닐 때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사령부에 들어와서 말이지.”
요루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요우는 한숨을 쉬었다,
“마모루한테 부탁 받았어. 첩보부 사람들도 다들 바쁜데, 이건 자기가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고.”
“하긴, 마모루 씨와 요우는 첩보부에서도 맡은 분야가 달랐지.”
“아무튼, 갔다 올게. 가자, 쿠리카라.”
바로 옆에서 날고 있는 심수 쿠리카라를 보며 요우가 그렇게 말하자, 고개를 살짝 끄덕인 쿠리카라는 요우의 어깨에 앉았다.
“어라, 라 군?”
요우가 왔던 길을 돌아가려고 몸을 돌리자 요루의 옆에 있던 라 군이 빠른 걸음으로 요우에게 다가가 있는 힘껏 그의 발을 찼다.
“아!”
“라 군?!”
언제나 소극적이었던 라 군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요루는 황급히 라 군을 들어 올렸고, 요우는 라 군의 앞으로 바짝 붙었다.
“주인, 똑바로 관리 해.”
“나도 깜짝 놀랐어. 라 군, 왜 그랬어?”
요루가 라 군을 보면서 그렇게 말하자 이번에는 다른쪽에 있던 아라이 군이 손으로 요우의 다리를 쳤다.
“너희 말이지!”
“둘 다 왜 그러지? 아, 혹시 아까 요우가 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 얘기를 해서 그런 건가?”
“하?”
요루의 말에 아라이 군과 라 군이 동시에 손으로 요우의 다리를 살짝 쳤다.
“하하, 맞는 모양이네.”
“주인은 아무렇지도 않는데 너희가 질투냐?”
그 말에 아라이 군과 라 군은 요루를 보았고, 요루는 둘에게 웃어 보였다.
“응, 사실이야. 두 사람이 헤어지고 요우가 내 곁에 쭈욱 있었으니 아무 신경도 안 쓰기로 해서 했어.”
그러자 둘은 요우를 때린 것이 미안했는지 요루의 뒤에 숨어 고개만 살짝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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