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면라이더 드라이브』 체이고우 (체이스x시지마 고우)
※ https://twitter.com/HarukaAHH_cesso/status/1077518102156402688
“아, 체이스. 마침 잘 왔어. 이거, 어린이 도서관에 돌려주러 갈 수 있어? 나, 급히 가야할 데가 있어서.”
특상과 사무실로 향하던 중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그 쪽으로 돌아본 체이스는 키리코에게서 얇은 책 한 권을 건네받았다.
그 책의 제일 앞에는 しらゆきひめ(백설 공주)라고 적혀 있었다.
“백설 공주?”
“체이스, 알고 있어?”
“카피한 인간의 기억이나 지식도 가지고 있으니.”
특히 이 백설 공주라는 책의 내용은 전 세계 사람들이 알 정도로 유명한 것이니 모를 리가 없었다.
“그럼 부탁할게, 체이스.”
“알았다.”
고개를 끄덕인 체이스는 몸을 돌려 어린이 도서관 쪽으로 향했다.
키리코한테 부탁받은 책을 도서관에 돌려준 체이스는 원래 목적지였던 특상과 사무실로 향해 문을 열었다.
정작 그 과에 소속된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고 직접적으로는 그 과와 아무 관련이 없는 한 사람 만이 자신의 몸보다 조금 작은 소파에 누워 눈을 감고 있었다.
“고우? 자는 건가?”
말을 걸어 봤지만 대답은 없고 대신 들려오는 건 숨소리 뿐.
체이스는 고우의 곁으로 다가가 눈을 감고 누워 있는 그를 보았다.
주변 사람들보다 하얀 피부, 그 피부 탓인지 유독 더 붉어 보이는 입술.
체이스는 눈을 감고 누워 있는 고우를 보며 기억 속의 백설 공주를 떠올렸다.
“고우, 제대로 일어나 줘.”
작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 고우의 입에 살짝 입을 맞춘 체이스는 곧 찾는 사람이 없었던 것인지 사무실을 나섰다.
체이스 특유의 걸음 소리가 작아질 쯔음, 소파에 누워 있던 고우는 벌떡 일어나 손부채질을 하였다.
“아, 뭐냐고, 저 자식.”
고우의 하얀 얼굴은 어느새 귀까지 붉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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